▲문재인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19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전두환 표창'을 받았다고 밝혀 당내 비문(非文)계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20일 광주전남 지역 정책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제게는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며 "그 발언을 악의적 공격거리로 삼은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제 얘기하면서 전두환 장군이 반란군 우두머리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저는 5.18 때 전두환 군부에 의해 구속됐던 사람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전두환 씨가 제가 복무한 공수여단장이었다"고 말했다.

"저는 시민으로 있을 때 민주화운동에 온몸을 바쳤고 군복무 때는 충실히 복무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거듭 해명했다.

문 전 대표는 19일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특전사 복무 당시 사진을 보여주면서 "당시 제1공수여단장이 전두환 장군, (12.12 사태 때) 반란군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장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토론 후 민주당 내 대선 경선 라이벌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첫 문제제기를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등도 비판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