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 "충돌 나아가 전쟁으로 이를 수도"


▲왕이(王毅) 외교부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까지 야기한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중국이 급기야 '전쟁'까지 언급했다.

20일 일본 교도(共同)통신 보도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이 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최종적으로 충돌, 더 나아가 전쟁으로 이를지 아니면 냉정하게 외교적 대화로 돌아갈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전쟁 방지' 해결책으로 한미(韓美) 합동군사훈련 중단, 북한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제시했다.

중국은 북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 의장국을 맡는 등 북한 문제에 깊숙히 개입했지만 소극적으로 임했다. 반면 방어용인 사드 한국 배치에 대해서는 경제제재를 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해 비판받았다.

때문에 중국이 사실상 북핵 개발을 묵인하고 한미동맹 와해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중국은 사드 배치 결정 후 이어도 상공에 폭격기를 출격시키는 등 '한국 공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혐한(嫌韓)시위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 건물 입간판에 "개와 한국인은 출입금지" 문구가 적히는가 하면 호텔 입구에 태극기가 깔리는 등 도를 넘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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