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 동원"


▲문재인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해 '문재인 아들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인단 강제동원' 의혹까지 나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0일 한 매체는 전북지역 한 대학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주당 가입 현황 조사, ARS 인증번호 등을 일괄수집했다며 특정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대학 특정학과 학생들은 근래 '단체카톡방'을 통해 "민주당 (경선) 투표하고 인증번호 온거 여기다 다 올려라. 민주당 투표하고 인증번호 온 거 저에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민주당 가입한 인원 조사해서 학번 당 몇 명인지 나한테 좀 얘기해줘"라며 당적 조사를 하는 내용도 전달됐다.

이 학과 학생 200여 명은 지난달 12일 오후 3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재인 후보 전북 통합 지지모임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참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국민의당은 이 보도를 두고 즉각 '민주당 맹폭'에 나섰다.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민주당의 경선 선거인단 206만 돌파는 짝퉁 선거인단을 통한 짝퉁 흥행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북 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민주당 가입현황 조사, ARS 인증번호 등을 일괄수집했다고 한다"며 "경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에 의하면 비문(非文)계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후보는 노조에 부탁해 (선거인단) 집단가입을 시켰다. 지역위원장, 기초의원들에게 몇 백명, 몇 천명 씩 모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