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부문에서는 세계최고수준

▲ 물가상승률 4년 연속 1위 국가 싱가포르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서울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작년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1999년과 작년을 비교하면 17년 만에 44위가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에서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EIU는 미국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 100으로 잡고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50여 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세계생활비지수에 따라 도시 물가 순위를 매겼다. 서울의 물가는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세계 물가 순위 1∼10위 도시 중 서울은 빵값(1㎏ 기준)이 14.82달러, 와인 가격(1병)이 26.54달러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0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이고 9위는 미국 뉴욕, 8위는 프랑스 파리, 7위는 스위스 제네바이다.
싱가포르는 세계 도시 물가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였으며 홍콩은 2년 연속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 홍콩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스위스 취리히는 3위로 내려왔다.

영국 맨체스터는 26위에서 작년에 51위로 순위가 가장 많이 내려간 도시이고 도쿄는 전년보다 7계단 오른 4위 오사카는 9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하는 등 일본도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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