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여건이 관건

▲ 세월호 주요시험인양과정 자료:해양수산부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정부가 22일 세월호 인양에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양장비를 최종 점검한 뒤 시험인양을 한다. 인양업체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시험인양은 맹골수도의 유속과 기상여건이 관건이다.

컨소시엄은 오전 기상상황을 점검한 결과 인양에 양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험인양을 한다고 한다. 시험 인양 결과가 양호할 경우 그대로 인양을 계속하게 된다.
시험인양 이후 본인양이 진행될 경우 세월호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시간은 오후 2시, 완전히 물 위로 꺼내지는 시간은 오후 4시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 및 이로 인한 흐름이 약해지는 3월 말이 세월호 인양 적기로 보고 잭킹바지선 2척의 정박작업을 완료한 뒤 유압잭을 점검하는 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해왔다. 반잠수식 선박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했다.

해수부는 "본인양 여부는 시험인양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시험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해수부는 기상여건에 따라 작업시간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 인양은 선체를 해저면 1~2m 가량 들어 올려서 와이어 등 부품 작동상태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시험인양을 통해 선체무게 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 와이어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월호 인양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본인양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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