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화국 망각하고 또 인정하자는 게 文식 정권교체"


▲홍준표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19대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예비후보(경남지사)는 22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비전대회에서 '문재인 당선 위험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가 (대통령)비서실장 했던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집권 초 안희정 뇌물로 시작해 안 지사가 징역갔다"며 "끝날 무렵에는 (노 대통령) 본인이 박연차 돈 640만 달러 받았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는 '바다이야기'로 언급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한민국은 도박공화국이었다"며 "바다이야기 기억하시나. 서민 주머니 돈을 조 단위로 누군가 가져갔는데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대한민국이 뇌물공화국이 되었던 그 정권을 '10년 지났으니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인정해주자는 게' 문재인의 정권교체"라며 당선 저지를 촉구했다.

아래는 홍준표 후보 정견발표 전문(全文).


제가 말씀드릴 땐 연호하지 마시고 한 마디라도 더 하는 게 맞다. 연호하지 마시고 조용히 좀 말씀드리겠다. 앞에 (내 홍보) 동영상 봤는데 누가 만들었나? 아주 잘못 만들었다.

문재인 후보께서 '보수정권 10년 적폐' 청산을 하겠다 말씀하는데 문재인 후보가 민정수석, 비서실장 했던 그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권이다.

집권 초에 안희정 뇌물로 시작했다. 그래서 안희정 지사가 징역갔다. 그 다음 끝나갈 무렵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이 박연차 돈 640만 달러 받았다. 결국 문재인 후보가 가장 핵심부서에 있었던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났다.

어떻게 그런 정부에 핵심 2인자 였던 사람이 적폐청산을 주장할 수 있나.

'새로운 뇌물정권을 세워보겠다' '10년 지났으니 국민이 잊어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마치 ​새로 시작하는 양,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 적폐는 생각하지 않고 새 뇌물정권을 만들어보겠다' 그게 문재인 후보 생각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은 도박공화국이었다. 바다이야기 기억하시나. 전 서민의 돈을 조 단위로 모아갔는데 다 어디 갔나.

이명박 정부 초기에 수사한 걸로 아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본인 뇌물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니 그 사건은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

바다이야기는 단순히 도박세상을 만든 얘기가 아니다. 서민들 주머니돈을 전부 훔쳐, 조 단위 돈을 누군가 가져갔다. 그런데 (범인이) 아무도 안 나온다. 내가 집권하면 이거 밝히겠다. 누가 돈 갖고 갔는지.

좌파들이 집권하면 이 모든 것이 묻혀버린다. 이명박 대통령은 저와 개인적으로 형아우 하는데 간이 작아서 그 때 좌파들 청산 못했다. 덜렁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하니 더 이상 못하고 중단했다.

제가 집권하면 바다이야기에 들어간 서민 주머니돈 (흐름을) 밝히겠다. 밝혀서 과연 이 땅의 좌파들이 어떻게 했나 국민들께 보여주겠다.

자기들은 지금 주장하는 게 정권교체다.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는 곧 집권자 교체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수백 년 정당사(史)가 없다. 집권해봐야 5년 내외 명맥이다.

문재인 후보가 이야기하는 정권교체는 뇌물공화국이었던 '노무현 정권 2기'에 불과하다.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다.

노무현의 아바타를, 대한민국이 뇌물공화국이 되었던 그 정권을 10년 지났으니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인정해주자는 게 문재인의 정권교체다.

박근혜 정권에서 홍준표 정권이 탄생하면 그건 박근혜 정권 2기가 아니다. 그래서 정권교체 의미를 문재인 후보는 잘못 안다. 앞으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설득을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섰다.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박근혜 네 사람이 포토라인에 선 바 있다.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 것은 개인이 돈을 먹었기 때문이다. 사익을 취했기 때문이다. 자기가 돈 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익 취한 건 하나도 없다. 제가 탄핵과정 보니 (언론 등에서) 기껏 떠든 게 최순실에게 옷 몇 벌 얻은 건 있더라.

그런데 자기가 돈을 먹어서 들어간 대통령들과 똑같이 포토라인에 섰다.

제가 어제 전북 처가집에 가면서 기자들이 구속불, 구속 여부를 묻길래 '풀은 바람이 불면 눕는데 요즘 검찰은 불기 전에 미리 눕는다' 했다.

'구속여부는 아마 한 사람이 결정할 것이다' 했다. '자기 차기 집권을 자신하는 사람 눈치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했다. 아마 문재인 후보는 불구속, 구속 둘 중 뭐가 대선에 좋은지 열심히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선거가 임박했다. 대선이 되면 지게작대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제는 대동단결해야 할 시점이다. 노무현 뇌물공화국이 또 들어서면 그 때 가서 어떻게 할 건가. 우리는 대동단결 할 수밖에 없다.

세계를 보면 유럽, 남미 좌파 모두 몰락했다. 유독 대한민국만 좌파시대를 맞고 있다. 세계사 흐름 반대다. 그 흐름을 둬서는 안 된다. 운동장이 기울어졌을 때 바로잡아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가 좀 더 냉철해져야 한다.

우리를 둘러싼 4강 지도자들, 트럼프·시진핑·아베·푸틴 모두 거국국수주의자다. 이른바 스트롱맨들이다. 한국에 유약한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우리나라 살 길이 없다.

그래서 홍준표가 스트롱맨으로서 이 사람들과 한 판 해보겠다 이거다.

저는 검사 때도 그렇고, 정치할 때도 그렇고, 경남지사 할 때도 스트롱맨이었다. 그런 지도방침으로 쭉 해왔다. 좌파 지도자들은 유약하게 소통, 경청만 하다 시간 보낼건가.

홍준표가 경남지사 할 때 좌파노조와 3년 싸워 꺾었다. 민주노총이 87년 창립 이래 정치인한테 유일하게 꺾인 게 홍준표다. 그리고 한 푼도 땅 안 팔고 3년6개월 동안 재정개혁, 행정개혁만 해서 (경남도의) 1조 이상 빚도 다 갚았다.

제가 경남지사 갔을 때 경남도 청렴도가 전국 꼴찌였다. 그런데 1등으로 작년에 만들었다. 가장 깨끗한 경남도로 만들었다.

태극기집회 시민들 마음 다 안다. 그러나 이제는 한마음이 되어서 이제는 정권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모두 하나되어 새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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