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항만 이동 후, 미수습자 수색 등 약 60일 소요

▲ 세월호 선미램프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세월호 뒤쪽 화물차 출입구인 램프 절단작업이 완료됐다. 세월호 인양의 걸림돌이었던 선미 램프 제거로 인양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3일 저녁 8시부터 시작하여 24일 오전 6시 45분에 좌현 선미의 램프 제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램프는 선체 뒷부분 화물칸에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다리처럼 내리고 올릴 수 있는 배의 구조물이다. 지난 23일 인양 작업 도중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가 부딪히는 현상이 발생해 잠수부를 투입해 램프가 열려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램프를 제거하지 못하면 근처에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 선에 세월호를 싣지 못한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었다.

현재 세월호 인양은 오전 6시 기준, 해수부 발표에 따르면 해수면 12m까지 올려, 목표 높이인 13m까지 겨우 1m를 남겨둔 상태로 오전 중 인양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높이는 22m로 해수면 위로 13m까지 인양한다면 해수면 아래로 9m가 잠긴다. 세월호 밑부분에 설치된 리프팅빔, 작업을 위한 거치대 높이 등을 고려한다면 4m의 여유가 필요하므로 13m가 필요한 것이다.

13m 목표 높이까지 인양 후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고박 후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해 목포 신항만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동 후 미수습자 수색 등에 약 60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한편 절단된 램프 쪽으로 선체 물품의 유실은 크지 않다면서 유실물 방지를 위한 그물을 보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인양 작업 방향을 24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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