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 계층 찬성...대구·경북(TK), 60대 이상은 반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 여론조사(사진=리얼미터 캡처)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수사를 여론조사 응답자 72%가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져, 향후 검찰의 구속 결정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매우 찬성 60.9%, 찬성하는 편 11.4%) 72.3%로, ‘반대한다’는 의견(매우 반대 16.0%, 반대하는 편 9.1%) 25.1%, ‘잘 모름’ 2.6%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조사 되면서, 구속 또는 불구속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중 7명이 구속 수사에 찬성한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구속여부에 대하여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87.0% vs 반대11.6%), 경기·인천(78.6% vs 18.9%), 서울(75.3% vs 23.0%), 대전·충청·세종(71.7% vs 25.1%), 부산·경남·울산(71.6% vs 26.0%)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이에 반해 대구·경북(찬성 39.2% vs 55.6%)은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30대(찬성 89.9% vs 반대 8.8%)와 40대(85.3% vs 10.5%), 20대(85.2% vs 14.8%), 50대(66.6% vs 31.4%)순으로 나타났으나, 60대 이상(43.1% vs 52.3%)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 지지층은 더불어민주당(찬성 94.2% vs 반대 4.2%), 정의당(92.6% vs 7.4%), 국민의당(71.3% vs 23.0%), 바른정당(58.6% vs 41.4%)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6.0% vs 반대 90.0%)에서는 ‘반대’ 의견이 90%로 압도적이었다. 무당층(43.0% vs 51.9%)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념별로 진보층(찬성 89.0% vs 반대 8.6%), 중도층(81.2% vs 16.7%)에서는 ‘찬성’ 의견이 80% 이상이었으나, 보수층(37.3% vs 60.1%)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2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5,753명을 대상으로 513명이 응답해 8.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직후인 지난 10일 실시한 MBN·매일경제 의뢰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 의견 69.4%, ‘불구속 수사’ 및 ‘수사 불필요’ 의견의 합은 27.4%로 집계된 바 있다. 구속 찬성 의견이 2.9% 증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