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발언 관련 "지금 다 똑같은 얘기하는 것 아닌가"


▲박영선 의원(왼쪽)과 문재인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이 날 비문(非文)계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에 합류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쓴소리를 날렸다.

박 의원은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 지지층에 대한 김종인 전 대표의 '히틀러 추종자 연상' 발언을 두고 "표현만 달리했지 지금 다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지금 소위 '문빠'들이 보낸다는 천여 개의 문자가 거의 동일선상에 있다"며 "(문 전 대표 등) 본인들이 하는 말은 다 옳고 선이라는 구조 때문에 지금 (친문)패권주의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것을 개선할 방법은 문 전 대표가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지도자는 이걸 정리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문 전 대표가) 겉으로는 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한 번 씩 던지면서 이걸 즐기는 것 같다는 신문칼럼이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분들이 거기 동의하는 것 아닌가"라며 안 지사의 '질린다' 발언에 대해서도 "문재인 당 대표 시절, 2012년 후보 시절 같이 일했던 사람이나 박지원 대표 등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 단언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 날 오전 10시 공개된 SNS 동영상을 통해 출마선언을 했다. 동영상은 국민출마선언편, 재외국민편, 문재인편 등 3편으로 제작됐다.

문 전 대표는 영상에서 "모든 국민 마음을 모아 19대 대선에 출마한다. 완전히 새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 뜻을 모아 정권교체 첫발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며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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