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들 줄어든 매출에 매장 폐쇄 및 업종 전환


▲ 대왕 카스테라 자료:채널A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지난 12일 한 방송사가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식용유를 들이붓기 때문에 대왕 카스테라가 촉촉한 식감을 가질 수 있고 분유와 액상 계란을 쓰는 곳도 있다고 고발했다.

방송 이후 자영업자 점주들은 줄어든 매출에 매장을 패쇄했다.
대왕 카스테라 관련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한 업주가 "방송 후 매출이 90%까지 떨어져 업종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C업체의 대표는 "모든 레시피, 모든 재료를 다 명시할 수는 없다.”
업주는 "방송 후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특정 업체가 아니라 다른 업체까지 다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을 내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본다. 조금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다른 업체들도 여기하고 똑같은가를 확인하고 이런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업주는 "방송에서 다룬 것처럼 식용유를 700mL 사용하는 업체도 있지만 그 회사는 한 곳"이라며 "우리나라에 대왕 카스테라 프랜차이즈 업체가 스무 군데가 넘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에는 카스테라 1개당 700mL를 들이붓는 것처럼 나왔으나 한 큰 숟갈 정도가 1개 정도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업체 한 개의 과실이 전체인 양 호도가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전국에 500개가 넘는 대왕 카스테라 지점들이 있는데 운영하는 점주분들 다 한 가정의 아빠이자 엄마고, 가게는 생계수단 아니겠냐"며 "이 방송 하나에 이렇게 무너져버린다는 것은 조금 억울하지 않을까"라고 답답해했다.

이날 서울대 문교수는 "식용유가 많이 들어간 것은 나쁘고 버터를 많이 쓰는 건 어떤가. 버터를 50%, 70% 썼다면 좋은 거라고 말했을까, 나쁜 거라고 말했을 거냐"는 물음을 던졌다.

이어 식품공학자 최모씨는 "첨가물을 안 넣었다고 하면서 넣은 것은 분명히 거짓이니까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카스테라에 비해 많은 건지 당은 확실히 줄어서 굉장히 좋은 점이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지방도 그 정도 양이 절대 많은 양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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