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투데이코리아=이두경 기자]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0·사법연수원 19기)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검찰 간부의 진술을 확보, 의혹 확인에 나섰다.

29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는 최근 윤대진(53· 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로부터 세월호 수사와 관련한 진술서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윤 차장검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했다. 이에 우 전 수석이 해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윤 차장검사 등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은 압수수색 문제를 두고 검찰과 해경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판단해 조정 역할을 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했을 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수본은 현재 윤 차장검사의 진술서를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받은 우 전 수석의 진술 내용 등과 대조해 모순점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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