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도시재생·전략포럼’ 창립총회에서의 김현아 의원 (출처: 김현아 의원 공식 페이스북)

‘무한도전’과 자유한국당이 김현아 의원의 출연을 두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논란에 휩쌓였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4월 1일 방송 예정인 ‘무한도전-국민의원 특집’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8일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30일 심문기일이 잡혀 재판을 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 방송예정인 무한도전은 '국민의원' 특집을 주제로, 5개 정당에서 1명씩 국회의원을 섭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녹화에 참여했으며 자유한국당에서는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현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17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였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들과 함께 바른정당 창당에 뜻을 같이 하였지만 비례대표로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어 바른정당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당시 김현아 의원이 탈당하지 않자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과 뜻을 같이 하는 김현아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대표로 하여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무한도전’측과 김현아 의원은 ‘앞선 걱정’이라며 주거문제와 관련해 추천을 받은 것이지 당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무한도전-국민의원 특집’은 국회의원 5인을 비롯, 국민대표 200명과 함께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분야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미 지난 주 25일 예고편이 방송되었으며 오는 4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