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잠비아전에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신태용호의 선봉장 이승우(19, 바르셀로나)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오늘 밤, 신태용호의 마지막 담금질이 시작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아디다스컵 U-20 4개국 국제 축구대회’에서 에콰도르에 맞서 3차전을 갖는다. 1,2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신태용호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대회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앞서 신태용호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었으며, 2차전 잠비아전에서는 4:1 승리를 거둬 화끈한 공격축구를 자랑했다. 기대를 모은 이승우와 백승호 바르셀로나 듀오는 화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맹활약하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

특히나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연일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성인대표팀과 달리 시원한 ‘사이다’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승패보다 경기력 점검의 측면이 강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잠비아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에콰도르전 에서는 새로운 조합을 만들 것이다. 3차전은 실험하지 못한 선수들을 꼭 봐야한다”고 새로운 실험을 예고했다.

그동안 1,2차전에서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부상을 당한 이승모를 제외하고 골키퍼 안준수(세레소오사카)와 최민수(슈투트가르트), 수비수 강윤성(대전 시티즌)·노우성(전주대)·이유현(전남 드래곤즈), 미드필더 김정민(금호고)·오인표(성균관대), 공격수 강지훈(용인대)까지 총 8명이다.

신태용 감독은 대회 전 이번 친선대회의 목표에 대해 월드컵을 대비한 ‘옥석 가리기’라고 밝힌 만큼 오늘 에콰도르전을 선수 테스트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지만, 성인대표팀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그동안 선보인 신태용표 화끈한 공격축구로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경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주 중 기술위원회(위원장 이용수)를 소집하고 연일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대표팀의 운영 방안과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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