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구조 신호...선박 혹은 구명보트 신호 파악 중

▲ 3월 31일, 침수직전 스텔라 데이지호가 마지막으로 선사측과 주고받은 카카오톡(사진=폴라리스쉬핑)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남미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배에 물이 찬다는 신고 후 연락이 끊긴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 호로부터 구조신호가 포착되면서 구조인력이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 데이지 호는 마셜제도 선적으로 중국산 철광석을 운반하는 14만8천 톤 급 대형 화물선으로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 등 총 24명이 탑승해 있다.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이던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 호는 지난 31일 밤 11시 20분경(한국시각)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렸다.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긴급 상황입니다. 샙니ㅏ”라고 들어왔고, 이어 “포트쪽으로 긴급게”, “ㄱ울고 ㅣㅆ습니다”라는 짧은 메시지 2개가 추가로 더 수신됐다.

이를 확인한 선사 당직자는 “무슨 상황인지요?”라는 메시지를 급히 보냈지만, 메시지는 없었다. 또한, 선사 당직자는 ‘인마셋으로 전화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긴급 가동하여 국민안전처 등 국내 유관부처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우루과이 해경에 구조 및 사고해역 수색을 요청했다.

우루과이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 있던 상선 스피타호에 긴급구조지원을 요청하고 사고해역을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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