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문학 개막 3연전서 핵심 기술 선보여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이하 문학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일반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투데이코리아=오영안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동맥으로 불리는 차세대 네트워크 5G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20Gbps급 및 1ms 지연 속도의 5G망을 SK구장 곳곳에 설치하고 빔포밍/빔 트래킹, 엣지컴퓨팅 등 5G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이하 문학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미래 구현될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일반 고객들에게 개방했다.

이 기간 인천SK구장을 방문한 야구팬들은 겨우내 기다리던 야구 경기를 ‘360 라이브’, ‘멀티뷰’, ‘T 리얼’ 서비스 등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장 외부 광장에 설치된 5G 테마파크에서 미래 5G 기술을 먼저 체험해 볼 수 있었다.

‘5G 어드벤처’…미래 응용 서비스 선보여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 3연전 동안 SK 구장 1루 측 외부 광장에는 2천 800m2규모의 초대형 체험 공간인 ‘5G 어드벤처’를 운영했다.

‘5G 어드벤처’는 차세대 네트워크 5G가 선보일 응용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세계 최초의 5G 테마파크다. 행글라이더·잠수함·보트 등을 타고 ‘보물섬’에 도착한 후 번지점프·구름다리 등 다양한 모험 끝에 피라미드에 있는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오는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다.

▲5G어드벤처’에서 가상현실 정글탐험(정글호핑)을 체험 중인 관람객.

관람객들은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G 응용 서비스인 ▲4D 가상현실(VR)▲영화 특수효과와 같은 ‘타임 슬라이스’▲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인터랙티브 테이블’▲VR 워크스루(Walk Through)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

5G 테마파크에 입장한 고객들은 먼저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중 하나를 선택해 타고 보물섬으로 신나는 여행을 떠났다. 눈에 쓴 VR 기기와 4D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고객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행글라이더를 타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었다.

보물섬에 도착하면 몽키 점프라는 가상 번지점프 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기기에는 타임 슬라이스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타임 슬라이스 기술은 여러 대의 카메라가 순간을 포착해 정지된 동작을 마치 무비 카메라로 찍은 듯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이다. 이 기술은 향후 영화나 레저, 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스 캠프에서는 스마트 테이블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스마트테이블은 멀티터치 기능과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와이번스 야구단 정보와 문학구장 내 시설을 3D 맵으로 볼 수 있었다.

최종 목적지인 피라미드에 도착한 고객은 가상공간에서 파라오의 보물을 찾아 나섰다. 특히, VR 워크스루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가상 공간을 직접 걸어 다니는 등 훨씬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눈 위에 쓰는 VR 기기와 등에 진 배낭형 컴퓨터, 바닥이 움직이는 시뮬레이터 등이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 체험 고객은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된 것처럼 피라미드 내부를 탐험하면서 보물을 찾아 다녔다.

360라이브, 멀티뷰 등 야구에 흥미 UP

SK텔레콤은 개막 3연전 기간 동안 문학구장 1루 외야석에 VR 기기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360 라이브 VR존을 운영했다. 테이블마다 1대씩, 총 18대의 VR 기기가 설치돼 있었다.

관중은 1루 외야석에 앉아서 VR 기기를 통해 응원석, VIP석, 포수 뒷편 등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8개 특수카메라가 전송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시야로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1루와 3루 응원석은 360도 VR로, 포수 뒷편 등 다른 장소는 전면 시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홈런이 터져 나왔을 때는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환호하는 응원단과 관중들의 표정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지난 31일 '5G커넥티드카'를 탄 시구·시타자의 생생한 표정이 대형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이 순간 SK텔레콤 5G는 최고속도 초당 15.6Gb를 기록했다.

개막전 시구자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5G 커넥티드카, T5를 타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SK구장 외야에 설치된 63m×18m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에 시구자의 긴장된 표정이 생생하게 나타났다. 5G망과 연결된 T5가 차량 내부의 초고화질 영상을 빅보드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관중들에게 보여주었다.

또한 ‘빅보드’는 경기 내내 여러 위치에서 관중의 응원 모습을 UHD 화질로 제공했다. 특히 분할된 ‘멀티뷰’ 화면을 통해 펼쳐진 다양한 이벤트가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지난 31일 전교생 52명 중 1/4이 야구 꿈나무인 경기도 여주시 송삼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야구장에 초청해 5G 기술을 체할할 수 있도록 했다.
송삼초등학교 야구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은 이날 첨단 5G 기술이 적용된 문학구장을 견학하고, ‘5G 어드벤처’를 통해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학교 야구부 김주혁 군(12세)은 “VR 기기를 쓰고 가상 공간을 체험할 수 있어 신기했다“면서 “SK구장에서 선수로 뛰어 보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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