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출현이 잦아지는 멧돼지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2일 오전 3시경 서울 광화문 광장에 멧돼지가 출몰해 차에 치여 즉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날 새벽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택시에 치여 숨져있던 상태였다"고 전했다. 멧돼지는 몸집 길이 1m, 몸무게 60~70kg 정도의 크기였다.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멧돼지 사체는 구청으로 넘겨졌다.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소식으로 많은 시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으며, 전문가들은 "겨울에 먹이가 부족했던 멧돼지들이 도심까지 내려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번식기인 9월에서 11월 사이에 이러한 일이 더욱 잦을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이라며 "멧돼지를 마주했을 때는 당황하지말고 천천히 현장을 빠져나갈 것"을 당부했다. 놀란 기색을 보이는 등 자극을 주면 공격본능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작년 서울 기준 도심 멧돼지 출몰 건수는 548건으로 나타나 약 5년 전보다 1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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