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특유의 인사법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맞이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특유의'토닥 토닥'거리는 인사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오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하여 약 25분간 이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한손으로는 악수를, 다른 한손으로는 어깨를 토닥이는 특유의 인사법으로 홍 후보를 맞이했다.

마치 후배나 아랫사람을 대하는 듯한 이 같은 인사법이 새삼스레 화제 되는 이유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구심점이 사라진 보수진영에서 본인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끌어올리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방문했을 때에도 이 같은 특유의 제스쳐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이른바 ‘비박’·‘반박’은 자신 밑으로 모이라는 뜻으로 분석된다.

세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이러한 인사법을 설왕설래하고 있는데 마치 "상왕으로서 차기왕에게 '쓰담쓰담'하는 것이냐" 또는 "마치 아랫사람한테 격려 또는 자신의 위치를 높이려는 무언의 행동이냐"등 다양한 추측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홍 후보는 이 전 대통령과의 면담뒤 만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사람을 포용할 줄 알아야 된다, 성질 부리지말고 참아라”라고 이 전 대통령이 조언했다며 “적극적으로 보수진영이 단결해야 한다. 바른정당과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이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 이 전 대통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1월 19일)과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3월 30일)를 특유의 인사법으로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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