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카이스트 석사과정 기계항공 정기 세미나에서 열린 '광개토대왕비로 보는 고구려의 천자문화' 강연 중 모 교수가 환단고기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있다. 모 교수는 세계환단학회 회원으로 카이스트의 초청을 받고 고대사 강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되고있는 '환단고기'란 일제강점기초기에 계연수가 편찬한 한국 상고사를 엮은 책이다. 여기에는 단군조선이 시베리아에서 중국 본토까지 지배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기초자료나 근거가 없어 학계에서는 위서로 판단하고있다.


강의를 들은 카이스트 학생들은 해당 수업을 듣고 수업 내용을 요약본으로 제출해야하지만 "근거도 없는 주장이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수업을 듣고 있는 자체가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이스트 측은 해당 강의에 대해 "논란이 있는만큼 석사과정의 학생들이 회의를 거쳐 해당 교수의 초청수업을 더 진행시킬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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