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LG경제연구원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왔던 국내 휴대폰 제조기업들의 경영 성과가 올해 들어 급격히 악화되면서 휴대폰 산업의 위기론이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엔 국내 대표적 중견 기업인 VK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부도처리되고 말았다.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여 노키아와 모토롤라를 위협하던 LG전자와 삼성전자마저 금년 상반기 들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이 단순히 시장의 경기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애초의 예상과는 달리 세계 휴대폰 시장은 대수기준으로 상반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 기업들과 경쟁해 온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 에릭슨 등 해외 경쟁기업들은 오히려 경영 성과가 개선되었다.

휴대폰 산업은 2005년 기준으로 수출품목 중세 번째로 높은 9.6%의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성장동력 산업 중 하나이다. 또한 케이스, 전지, 카메라 모듈, 회로 등 부품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크다. 이와 같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은 휴대폰 산업이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책을 강구해 보기로 한다.

국내 기업의 사업실적 악화

글로벌 5대 휴대폰 기업의 올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노키아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9% 증가하였으며 17.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다. 모토롤라도 같은 기간45%의 높은 매출액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률이 11%에 달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5위 업체인 소니 에릭슨도 54.5%의 매출액 성장률과 7.6%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반면 국내 휴대폰 양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모두 전년도 동기에 비해 감소하였다.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2006년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3%포인트 감소하였고 LG전자의 점유율이 0.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점유율은 각각 2.4%와 3.9% 포인트 증가하여 국내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내 기업이 이와 같이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원화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채산성이 악화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환율 문제만이 모든 어려움의 근원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휴대폰 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의 변화와 국내 기업의 구조적 문제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국내 기업 기존 전략의 유효성 감소

첫 번째 패러다임 변화로 소비자 니즈가 변화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주로 펼쳐온 제품 차별화 전략의 유효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그 동안 카메라폰, MP3폰 등 휴대폰의컨버전스를 주도하며 첨단 기능의 폰을 선출시하여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어 왔다. 통화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했던 휴대폰이 새롭고 편리한 기능들을 갖추게 되자 소비자들은 이에 매료되었고 컨버전스휴대폰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국내 기업들은 앞선 디지털 기술과 빠른 제품 개발력 등을 무기로 경쟁기업들을 압도하였다.

하지만 MP3 재생이나 카메라 기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나서는 기존 기능의 단순 업그레이드에 대한 효용이 급감하고 있다. 카메라폰을 예로 들어보면, 배터리와 폼팩터의 한계 등으로 인해 사용시간이나 성능에 한계가 있는 상태에서 단순히 3백만화소가 5백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그다지 크게 소비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MP3폰과 카메라폰이 나오면서 MP3 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장기적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예상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해당 시장은 판매대수 기준으로 올해까지도 10%대의 고성장을 지속하여 각각 1.5억대와 8천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휴대폰이 다른 휴대용 디지털 기기의 기능을 복합시켜서 해당 시장을 잠식하는 방식으로는 성장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더군다나 아직까지는 카메라 기능을 대신할 이렇다 할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무선인터넷이나 화상 통화 등도 애초의 예상보다는 성장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며 모바일 TV의 경우에도 국내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큰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휴대폰에 새로이 추가되거나 업그레이드된 기능보다는 브랜드, 디자인, 재질의 감촉 등 감성적인 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러한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를 적기에 포착하여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가 모토롤라의 레이저 폰이다.

레이저 폰은 2004년 7월 최초 출시된 이후 5천만대 이상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며 모토롤라의 부흥을 이끌었다. 출시 당시만 해도 첨단 기능 중심의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던 상황이었지만, 기능을 과감히 축소하고 디자인과 감촉 등 감성적인 측면을 강화함으로써 트렌드 창조형 제품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의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반면, 국내 기업은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대응이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말았다.

경쟁기업에 비해 원가경쟁력 뒤떨어져

둘째,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원가경쟁력이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 컨버전스폰이 최초로 소개되고 해당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원가경쟁력이 제품 경쟁력에 비해 중요도 측면에서 뒤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 니즈가 변화하여 기능 업그레이드에 의한 빠른 시장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판가하락에 의한 손실을 고가의 신규 제품 출시로 상쇄하는 전략이 제한되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또한 시장의 성장이 북미, 서유럽 등 선진 시장보다는 중국, 인도 등 저가폰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시장은 대수 기준으로 2004년에서 2010년까지의 기간동안 연평균 1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중고가폰의 주요 대상시장인 서유럽이나 북미 시장의 성장률은 각각 4.7%와 6.6% 정도인 반면, 저가폰 중심의 인도, 아프리카, 중국 등의 시장은 각각 35.1%, 26.2%, 20.5%의 고성장이예상된다.

이와 같이 원가경쟁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선진 경쟁기업들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저하되고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저가폰 시장에는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기업의 원가경쟁력이 약해진 대표적인 이유로서 경쟁기업에비해 너무 많은 모델 수를 출시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2005년 기준으로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출시 모델 수가 60~70개인데 비해 국내 양대 기업의 경우 90~11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에릭슨은 모델 수가 20개로 국내 기업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들은 이렇게 많은 수의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하다 보니 개발, 물류, 마케팅 등에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부품 조달에 있어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갖춘 노키아

휴대폰 산업의 대표적 기업인 노키아와 비교해보면 국내 기업의 원가경쟁력 수준과 약점들을 가늠해볼 수 있다. 노키아는 시스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여 업계 내에서 가장 강력한 원가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플랫폼을 먼저 착실히 다지고 제품 개발에 나서기 때문에 시장 대응이 느리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어 컨버전스폰의 빠른 출시가 시장의 성패를 좌우하던 시기에는 국내 기업의 강력한 도전에 위기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하지만 2004년 한 해에만 소규모의 시장점유율과 매출액의 하락을 경험하였을 뿐 실제로 사업성과에 심대한 타격을 받은 적은 없다. 노키아가 이렇게 튼튼한 사업구조를 지속할 수 있는 데에는 느리지만 오랫동안 많이 팔고 많이 남긴다는 플랫폼 전략의 효과가 컸다.

증권사 크레딧 스위스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노키아가 새로이 개발한 저가 플랫폼인 1110모델의 경우, 부품 공용화 및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저가 시장의 최대 경쟁자인 모토롤라의 플랫폼에 비해서도14% 정도의 재료비를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3G 휴대폰의 경우 관련 IPR(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력과 플랫폼 시스템에 기반하여 2005년 기준으로 업계 평균에 비해 24% 정도의 재료비를 절감했다.

만일 국내 양대 기업이 3G폰에서 노키아 수준으로 재료비를 절감했다면 총 2.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두 기업의 2005년 평균 영업이익률을 9.7%에서 10.4%로 개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원가절감 시스템 구축 시급

국내 기업이 지금까지 주로 펼쳐온 전략은 다양한 모델의 첨단 휴대폰을 경쟁기업보다 빨리 개발해내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국내 기업이 경쟁 기업들을 압도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데 밑바탕이 되어왔다. 하지만 이러다 보니 원가경쟁력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등한시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최근 들어 소비자 니즈변화와 저가폰 위주의 시장 성장 등의 요인으로 국내 기업이 유지해 온 강점들이 희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그 동안 쌓아온 제품 개발력 등의 장점은 살리면서 전략을 재검검하고 내실을 다진다면 지금의 위기를 얼마든지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선 원가절감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쟁기업들이 앞다투어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개발/생산 체제의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제품 모델별, 지역별로 상이한 제품 아키텍처를 표준화하여 플랫폼 개발/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면 부품공용화를 통해 부품 구입단가를 낮추고 생산 프로세스를 통일하여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일정한 틀 위에서 개발 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개발 실패에 의한 위험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수도 있다. 그리고 제품 생산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분산시키거나 EMS(Electronics ManufacturingServices)를 통한 외주 생산도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생산비를 절감시킬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베이스모델 수를 줄임으로써 주력 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늘려 충분한 수익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휴대폰의 핵심 성공 요소로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디자인, 브랜드 등은 제품판매가 늘어날수록 소비자들간에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크게 미친다.

따라서 많이 팔리는 소수의 주력 모델을 육성하는 플랫폼 전략은 이러한 측면에서도 사업상의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

플랫폼 개발/생산 체제 외에도 베이스밴드 칩등 핵심부품에 대한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칩화 등을 통해 부품 수를 감소시키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베이스밴드 칩을 예로 들어보면, 이 칩이 휴대폰 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중고가폰의 경우 평균 11~13% 정도이고 저가폰의 경우는 20%선에 이른다. 글로벌 5대 기업 중 노키아와 모토롤라, 소니 에릭슨은 대부분의 베이스밴드 칩을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삼성전자나 LG전자는 베이스밴드를 퀄컴이나 필립스와 같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공급 받고 있어 원가절감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플랫폼 시스템과 기술력에 기반한 원가경쟁력은 국내 기업이 현재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는 저가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것이다. 급한 마음에 쥐어짜기식 비용 절감을 통해 저가폰 시장에 서둘러 진입하려는 전략은 오히려 더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근시안적 전략으로는 노키아나 모토롤라를 따라잡지 못하고 중국 등후진 기업과의 출혈 경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플랫폼 개발/생산 시스템과 기술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나서 저가폰 시장을 공략해야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중고가폰 시장에서도 원가 절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3G등과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소비자들은 휴대폰 자체의 기능보다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통해 가치를 충족할 것이다.

따라서 휴대폰은 자체적인 기능의 부가보다는 이러한 서비스/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하는 장치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또한 표준화된 서비스/콘텐츠에 맞추다 보면, 과거 컬러폰이나 카메라폰의 출시 초기와 같이 차별적 기능이나 빠른 개발/출시를 통한 프리미엄화 전략은 펼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의 판매를 이끌 수 있는 주력 모델을 개발하여 규모의 경제 효과를 향유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이 보다 유리할 것이다.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해야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안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트렌드와 니즈를 모니터링하는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플랫폼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취합/분석하고 세그먼트별로 분류하여 소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 동안 국내 기업들은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한 생산기지의 글로벌화에는 힘써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트렌드의 모니터링이나 R&D 활동에는 주의를 덜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 유행에 민감하고 첨단제품에 익숙한 소비자 집단과 뛰어난 기술력의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구태여 해외에서 이런 활동을 위한 투자를 기울일 유인을 못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DMB나 와이브로등의 예로부터 알 수 있듯이 국내의 이동통신 서비스나 소비자 트렌드는 글로벌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측면이 있다. 인도,중국 등 신흥시장과는 그 격차가 더욱 크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도 이제는 강력한 글로벌 트렌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메이저 트렌드에 좀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개선하여 밀어내기식으로 판매를 늘리는 방식으로는 더이상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이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는 휴대폰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가 얻고자 하는가치를 극대화 시켜주는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

향후 3G 등이동통신 서비스가 발전하면 휴대폰은 다양한 서비스/콘텐츠를 구현하는 휴대용 정보단말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때에는 휴대폰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은 휴대폰과 연계된 서비스/콘텐츠의 종류와 품질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제품 자체에만 국한된 사고에서 벗어나 애플의 iPod와 같이 서비스/콘텐츠를 포함한 완전완비 제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기업과의 차별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LG경제연구원 박재범 선임연구원
정리 | 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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