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가 지난 폭설로 실의에 빠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했다.

지난 12월30일부터 올 1월1일까지 내린 눈은 광주지방기상청 관측 이래 최대적설량인 52㎝의 폭설로 ,비닐하우스 30동, 축사 10동, 과수원 6동 등 남구 대촌동 일대 26개 농가에 그 피해추정액이 8천9백여만원에 이른다.

이에 남구는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광주경찰청 및 503여단 5대대와 신속한 협조로 지난 5일부터 복구가 시급한 9농가를 시작으로 10일까지 폭설피해 농업시설물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

남구는 이 기간동안 5차례에 걸쳐 농업시설물 19개 동에 대한 피해 농가를 지원하고, 10일 최종 자력복구 7개 농가를 포함하여 총 26개 피해 농업시설물에 대한 전체 복구를 마쳤다.

남구와 복구에 참여한 기관들은 복구기간 의경 240명 및 군인 121명의 인력 및 포크래인, 절단기, 드라이버 등 장비의 지원으로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철거․복구하고, 과수원의 철지주와 방조망을 제거하는 등 복구 작업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다.

남구청 관계자는 “시설물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이번 복구 작업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며, “상시 군경의 상호 협조체계 하에 폭설 시 농가지원 등으로 동절기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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