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길


[투데이코리아=민은경 기자] 온 천지가 꽃으로 뒤덮이는 4월에는 여행의 즐거움은 물론 건강을 지키고 국토사랑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트레킹을 떠나보자. 먼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볼거리가 풍부한 트래킹코스 다섯 곳을 소개한다. 곰배령과 승부역, 초롱길, 물래길, 우포늪이 바로 주인공이다.



곰배령 야생화 트레킹 코스



곰배령 트레킹코스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터~(2.0km)강선마을~(3.1mk)곰배령~(5.4km_하산코스)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터

점봉산의 령인 곰배령은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연중 입산통제 구역이다. 하지만 탐방객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09.7.15부터 점봉산 일원 2049ha의 원시림 가운데 일부구간(진동-강선리-곰배령)에 대하여 생태체험장으로 개방되었다.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곰배령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야생화 트래킹 코스로 인지도 순위를 매기면 단연 수위에 오를 곰배령. 안 가본 이들도 이름 석자는 들어봤을 야생화 트래킹의 얼굴마담이다.

1993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본래는 서쪽의 곰배골마을과 재넘어 진동리 설피마을 사람들이 오가던 소박한 옛길이다. 트레킹을 시작하면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나 있다.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다니던 길입니다.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뿐 아니라 죽기전에 가보아야 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 여름에 쉽게 만날 수 있는 곰배령의 야생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둥근이질풀, 두메고들빼기, 금강초롱, 동자꽃, 눈빛승마, 물봉선 꽃.
[출처] [인제/야생화] ‘천상의 화원’과 원시림 속으로 걷기여행 - 곰배령 트래킹|작성자 전국 걷기 여행 길




힐링플레이스 두물머리길 트레킹과 레이바이크 여행


양평 레일바이크



두물머리 물래길



두물머리 물래길은 7km로 양수리 수변공간 순환 코스이다. 따사로움과 푸르름이 더해가는 봄, 수줍고 때로는 화려한 연꽃과 함께하는 여름, 호적한 갈대밭의 운치가 있는 가을, 그리고 꽁꽁얼어버린 팔당호가 반기는 겨울 등 사시사철 새로움으로 가득한 도보여행길이다.

서울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고 30분만에 찾아갈 수 있는 힐링플레이스, 두물머리길이다. 이 코스에서는 '두물머리 물레길'이란 이정표를 따라가야한다. 두물머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문화관광해설사에게 해설을 듣도록 하자.

문화관광해설사는 세미원에서 두물머리로 연결된 배다리를 건너면 관광안내소가 보인다 이곳에서 안내를 받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둘러보는 문화생태탐방로, 두 물줄기가 만나 하나의 물줄기가 되듯 연인이 오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데이트코스로 유명하다.



‘양평 레일바이크’ 타고 용문산의 시원한 풍광 속으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산과 강이 어우러진 양평의 용문~원덕까지 3.2km(왕복 6.4kn)를 시속 15~20km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제작된 철길 자전거다.
봄에는 생명이 움트는 따사로운 햇살과 파릇파릇한 연녹색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물소리를, 가을에는 우리나라 명산인 용문산 줄기의 형형색색 단풍을, 겨울에는 누부시게 하얀 눈꽃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주소] 양평레일바이크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277 (용문면 삼성리 126-5)



고산다운 풍모를 자랑하는 용문산
용문산 정상에서 수많은 암반 사이 계곡이 철따라 자연의 웅장함을 과시하며 경기도내에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산세가 웅장하며 계곡이 깊어 고산다운 풍모를 지닌 양평군의 상징이다.


[명소고적]
* 용문사
용문사

신라 신덕왕2년(913년) 대경화상이 창건한 고찰로 조선시대 후기까지는 사세가 융성하였으나 1970년 정미의병과 6.25 전쟁 때 전소된 것을 이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30호로 지정된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이 1,100 년정도 되며 밑둥 둘레가 14m, 높이가 62m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이다.
[주소] 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519-2



시와 그림 그리고 꽃이 만든 아름다운 곳 ‘세미원’


세미원은 한강을 맑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온 경기도민의 의지를 국민 모두와 더불어 함께 하려는 뜻 깊은 장소다. 물과 꽃들이 함께하고 있는 이 터전을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말에 근거를 두어 세미원이라 불렀다. 모든 길을 빨래판으로 조성했고, 시와 그림들을 함께 전시했다.
[관람안내]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 매주 월요일 휴관


창녕 우포늪 ‘생태계의 보고’ 국내 최대의 자연늪지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이다. ‘늪’이라고 하면 가장 규모가 큰 우포늪뿐만 아니라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을 모두 아우른다. 이 늪지대는 경남 창녕군의 유어·이방·대합면 등 3개면에 걸쳐 있는데, 둘레는 7.5㎞에 전체면적은 2,314,060m²에 이른다. 이곳에 늪지가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억 4,000만 년전이라고 한다.

공룡시대였던 중생기 백악기 당시에 해수면(海水面)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의 지반이 내려앉았다. 그러자 이 일대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던 물이 고이게 되면서 곳곳에 늪지와 자연호수가 생겨났고, 새로 생긴 호수와 늪은 당시 지구의 주인이던 공룡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현재 우포늪 인근의 유어면 세진리에는 그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화석이 남아있다.

우포늪은 아무리 깊어도 사람의 온몸이 잠기는 데가 거의 없다. 장마철에는 수심이 5m에 이르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1~2m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늪의 바닥에는 수천만 년 전부터 숱한 생명체들이 생멸(生滅)을 거듭한 끝에 쌓인 부식층(腐植層)이 두터워서 개펄처럼 발이 푹푹 빠지지도 않는다. 억겁의 세월을 간직한 이 부식층이 있기에 우포늪은 '생태계의 고문서', 또는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우포늪은 ‘생태계 보호지역’(1997년)과 ‘람사조약’에 의한 국제보호습지(1998년)로 지정된 이후 예전의 생태계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 우포늪‘의 생태환경
우포늪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 적용을 받고 있어 낚시, 논우렁 채취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시에는 처벌을 받게 된다.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우포늪을 지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현재 우포늪 일대에는 430여 종의 식물이 분포한다.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류의 10%에 해당된다. 그중에서 수생식물의 종류는 우리나라 전체의 50~60%를 차지한다. 이곳의 수생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표이다.

이곳에서 가장 흔한 수생식물은 생이가래·마름·자라풀·개구리밥·가시연꽃 등이다. 이 식물들은 그 자체로도 귀한 생명체이지만, 늪의 수질을 정화해준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우포늪의 물빛이 의외로 맑고 깨끗한 것은 이 식물들 덕택이다. 조류는 쇠물닭, 논병아리 등 텃새와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를 비롯하여 청둥오리, 쇠오리, 기러기 등 62종이 있으며 겨울철새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류는 붕어, 잉어, 가물치, 피라미 등 28종이 서식하고 있으나 최근 황소개구리,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증가하여 자연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 외 논우렁, 말조개, 잠자리, 소금쟁이 등의 패각종 및 수서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낙동강이 숨겨 놓은 보석 같은 옛길 ‘승부역가는 길’


경북 봉화군의 ‘승부역 가는 길’은 이야기가 있는 10대 문화생태탐방로 중 하나다.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곳으로 알려진 승부역으로 가는 길은 오염되지 않은 낙동강변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고, 승부역에 도착해서는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마당도 세평‘인 산골오지 승부역 만의 추억과 낭만을 만들 수 있다.

낙동강이 숨겨 놓은 대한민국 최고의 오지역. 우리나라 최고 오지역으로 통하는‘승부역 가는 길’은 석포역에서 시작한다. 석포역에서 굴현교를 따르면 이정표가 보인다. 승부역까지는 줄곧 낙동강과 철로와 함께 나란히 가는 길이기에 길 잃을 염려가 없다. 굴현교를 건너면 좌우로 영풍석포제련소가 보인다. 첩첩산중에 있는 제련소는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이곳 주민에게는 가장 큰 일터 중 하나다. 제련소를 지나 굴현교를 건너면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여기부터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기에 걷는데 무리가 없다.

협곡과 같은 낙동강 원류를 따라 계속 걷다 보면 계곡과 같은 강에서 색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 강은 수심이 깊지 않아 걷는 중간중간 어느 장소에서든 신발만 벗으면 탁족을 즐길 수 있다. 걷다 보면 어디선가 열차 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소리를 따라가면 열차가 절벽과 수면 사이로 나타났다가 다시금 절벽과 수면 사이로 사라지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석포역부터 줄곧 강과 철로와 함께 길동무하던 길은 승부리에서 처음으로 마을을 만나게 된다. 십여 가구 남짓한 산골마을 승부리는 섬처럼 고립되었던 마을이었다. 태백산 자락인 비룡산 투구봉을 마주한 마을은 배추나 한약재 재배 등이 주업이다.

1999년 환상선 눈꽃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사람이 찾아와 관광객에게 떡이나 한약재 등을 팔면서 살아가고 있다. 배추를 재배하는 큰 밭을 가로질러 빠져나가면 다시 강과 철로를 만나고 멀리 강건너 산 아래 승부역이 보인다. 강변에서 승부역을 연결하는 좁은 현수교가 놓여 있다. 차로 승부역에 갈 수 있는 승부교가 생기기 전까지 이 현수교가 승부역과 사람들을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다. 승부역 앞 승부역 시비에는‘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시는 1962년부터 19년간 이곳을 지켰던 김찬빈 역무원의 시‘승부역’이다.

승부역에서 조금만 터널 쪽으로 걸으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친필이 남아 있는 영암선개통기념비를 볼 수 있다. 승부역은 인근에 작은 마을이 있을 뿐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어 사실상 역 이용객은 거의 없었다. 1999년 환상선 눈꽃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로는 접근할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오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었고, 2004년에 다시 보통역으로 승격하게 되었다. 지금은 계절에 상관없이 승부역에 갈 수 있다. 승부역에서 기차를 타고 되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연속이다. 동대구 방면 기차를 이용하면 분천~임기로 이어지는‘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을 지나게 된다. 강릉 방면 기차를 이용하면 산악구간을 지나 동해안 풍경의 묘미를 만끽하게 된다.



초롱길

호젓이 걷기 좋은 초롱길 트레킹

초롱길은 진천군이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인 농다리와 초평호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조성한 수변탐방로와 트레킹 코스를 말하
며 천년의 신비 농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는 1.7km의 농암정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가, 직진방향의 언덕길 너머에서는 탁 트인 초평호의 전망이 펼쳐진 수변탐방로가 시작된다. 수변탐방로는 초평호 주변 1km에 걸쳐 친환경 나무데크길로 조성돼있다. 경사가 거의없는 평지형태로 최근 조성된 둘레길 중에는 가장 편한 둘레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초평호를 가로질러 청소년수련원과 연결된 93m길이의 구름다리인 "하늘다리"가 놓여있으며 하늘다리 건너편 청소년수련원쪽에도 벤치와 전망대가 마련돼 초롱길 반대편에서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농다리 입구에는 농다리 전시관이 있다. 농다리의 유래와 기원에 대한 자료들이 비치되어 있어 학령기 아동들과 동반시에는 현장 체험학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야생화와 수목이 우거진 트레킹코스(1.7km)에서는 등산도 할 수 있다. 수변탐방로는 해가 저무는 방향으로 산을 등지고 있어 일교차가 크며 봄, 가을에 아이들과 동반할 때는 가벼운 점퍼를 챙겨오는 것이 좋다.

주변관광지 : 초평호, 진천종박물관, 길상사, 보탑사

초평호 한반도 지형
초평면 화산리 붕어마을에 위치한 산 28~30번지 주변일대는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와 거의 흡사할뿐더러 제주도를 대신할 꽃 섬까지 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신기함을 더해주고 있다. 언젠가부터 관광객들의 의해 한반도를 닮았다고 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보기위해서 두타산 삼형제봉을 찾는 관광객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진천종박물관
진천종박물관은 전통문화유산인 범종에 대한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종에대한 이해를 돕고자 건립되었으며, 종에대한 자료검색과 소리체험 및 음향 감상코너, 종제작과정의 밀납 재현 코너와 관람객들이 직접 종 문양 탑본과 타종 체험을 할 수 있다.


길상사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유신장군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으로 봄,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풍경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보탑사
연곡리 보련산 자락에 자리한 보탑사는 신라 김유신 장군이 민족통일을 이루어 냈듯이 보탑사 통일대탑은 남북이 통일되기를 기원하며 지은 3층 목탑 형식의 절이다. 보탑사는 쇠못하나 쓰지 않은 순수한 목탑으로 높이가 42.72m에 이른다.보탑사 삼층목탑 옆에는 고려초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석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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