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가 돌아왔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배영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6대0으로 승리, 홈 개막전을 장식했다.
삼성라이온즈 시절 ‘푸른 피의 에이스’로 군림하며 강속구를 뽐내던 투수였으나, 팔꿈치 수술과 거듭된 부진, 한화로의 FA 이적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복귀한 배영수는 지난 2015년 10월 3일 이후 549일 만에 선발승을 달성했다.
직구 최고 141km에 불과 하였으나 다양한 변화구와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파고드는 정확학 제구력을 바탕으로 6이닝 2볼넷 5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0-0이던 3회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배영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사 만루에서 로사리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렸으며 김원석의 적시 2루타로 3대0, 강경학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5대0을 달성했다. 이후 4회에 하주석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 초반부터 이글스파크를 찾은 홈팬들에게 열광하게 했다.
배영수의 안정적인 6이닝 호투 이후, 7회부터 박정진이 등판해 2이닝을, 9회에는 송창식이 등판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한화 타선에선 장민석과 하주석, 최진행, 강경학이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며, 특히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하주석은 홈런을 기록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NC는 선발투수 최금강이 한화 타선을 상대로 2.1이닝 동안 2볼넷 6피안타로 3회를 버티지 못한 채 강판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NC타선 역시 도합 3안타의 빈공에 시달리며 최금강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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