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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간암. 간암에 걸려도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발견이 쉽지않아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영국과 독일 등 다국적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간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아연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영국 암 저널에 실린 이 논문은 유럽 10개국, 23개 연구기관 연합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바탕으로해 일정기간 같은 조건과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것이다.


이 실험에서는 간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이 함게 조사에 참여했으며 아연, 구리 농도에 따라 그룹을 나눴다. 그 결과 혈중 아연 농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간암 발병 위험이 64%가 높아졌으며 반대로 혈중 아연 농도가 높은 경우 간암 발병 위험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을 보였다. 혈중 구리 농도는 간 질환과 관련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대구로병원 유수연 임상 영양사는 "아연은 붉은 살코기나, 굴, 조개 등 해산물에 많이 함유되어있으며 흰쌀밥보다는 잡곡류를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기름진 음식이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 술은 아연 함량이 낮아 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연을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보강할 경우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해 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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