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자절차가 강화되는 미국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미국 비자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테러예방을 이유로 미국 비자 심사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하여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국토안보부 존 켈리 장관의 수석 카운슬러 젠 해밀턴은 "미국 입국에 대한 정당한 이유와 목적을 비자 신청할 때 증명해야한다"고 전했다.


심사과정에서 당국은 비자신청자의 스마트폰 전화번호부나 SNS활동 등의 내용을 샅샅이 살펴 신원파악에 주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인터넷 사이트 방문기록과 패스워드 등을 요구해 주로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이에 응대하지 않을 경우 미국 입국은 힘들 것"이라 전했다. 이 외에도 이데올로기 질문 등 복잡한 절차가 추가된다.


이러한 과정은 현재 미국의 동맹국, 한국과 같은 비자면제프로그램이 적용되는 38개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미 국무장관인 렉스 틸러슨은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 '극단적 심사(extreme vetting)'라는 제목의 공문을 배포해 새로운 비자신청 절차 적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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