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데일리메일 "200만 北 빈민, 하루 650g 배급으로 연명"

▲ 김정은과 '기쁨조' 여성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의 260만 달러(약 29억 원) 자금이 북한 주민 지원에 투입되기로 최근 결정된 가운데 정작 '지도자'인 김정은은 여색(女色)에만 탐닉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북한 임산부, 어린이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CERF 자금 260만 달러를 긴급편성했다. 이 자금은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을 통해 북한에 지원된다.


OCHA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17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반복되는 가뭄, 홍수 등으로 인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그러나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김정은은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하는 것도 모자라 현대판 '3천 궁녀'인 이른바 '기쁨조' 챙기기 등 유흥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무역정보 웹사이트 '트레이드 맵' 자료를 인용해 "북한 독재자 김정은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구성된 기쁨조(Pleasure Squad) 속옷 구매에 270만 파운드(약 38억 원)를 썼다"고 폭로했다.


"현재 북한에서는 200만 명에 이르는 빈민이 하루 650g의 배급만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폭정을 비판했다.


기쁨조는 김일성 시대부터 뽑혔다. 출신성분, 외모, '처녀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노년의 김일성은 방중술(房中術)을 위해 어린 소녀를, 김정일은 작은 키의 컴플렉스를 감추기 위해 키 큰 젊은 여성을 선호했다.


인민무력부(현 인민무력성) 간부 출신 탈북자 A씨에 따르면 이들은 명목상 북한군 소속 여군으로 편성돼 '지도자'를 위한 '성(性)적 봉사' 업무를 맡는다. '은퇴'한 뒤에는 젊은 군관(장교) 등 장래가 보장된 남성에게로 시집간다.


기쁨조 선발을 거부할 시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 A씨는 한 여성이 끝내 거절했다가 실종된 뒤 정신분열증에 걸린 상태로 고향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키워드

#기쁨조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