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부재, 미래사업은 불투명...국가적 손실 우려

▲ 삼성사기(社旗)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삼성전자가 2017년 1분기 9조9,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1분기 9조억 원대 영업이익은 처음이다.

7일 잠정공시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0조 원, 영업이익 9조9,00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49조7800억 원 대비 0.44%, 영업이익 6조6,800억 원 대비 48.2% 증가한 수치다.


1분기는 봄·가을 결혼 특수, 여름철 에어컨 특수가 덜한 계절적 원인과 신제품 출시 이전이라는 이유 때문에 비수기로 볼 수 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증가가 삼성전자의 1분기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스마트폰, PC, 사물인터넷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64기가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개당 3.25달러에서 3.56달러로 전월 대비 9%대 상승을 보였다.


이에 더해 중국의 스마트폰 고사양 경쟁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6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불량으로 최악의 영업 부진을 보였지만, 9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도 반도체에서 4조9,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 원 이상으로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한편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잠정 공시한 7일, 구속기소 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첫 공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이 부회장은 무척 수척한 모습으로 법정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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