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여성 ‘묻지마’폭행 후 흉기 휘둘러 제지하던 남성 공격

▲ 7일 오후 ‘묻지마’폭행 및 살인미수를 저지른 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되고 있는 A씨[사진=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4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르는 '묻지마'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르면 오늘(7일) 오후 6시 경 낙성대역 일대에서 한 여성이 50대 남성 A씨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해당 여성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묻지마 폭행이에요, 살려주세요”를 외쳤고 지나가던 40대 남성 B씨와 고등학생 5명이 A씨를 제지하고 나섰다.
 
A씨는 제지를 당하자 외투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르더니 자신을 제압하려는 B씨의 복부를 수차례 찔렀다. 이 과정에서 최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은 겁에 질려 그대로 달아났으며, B씨와 함께 A씨를 제지하던 고등학생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 A씨는 검거되었다.
 
흉기에 복부를 찔린 B씨는 곧장 인근 보라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 ‘묻지마’ 흉기난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복부를 찔린 B씨가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사진=오승환 기자]
 
 
 
B씨와 함께 A씨를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한 다섯 명의 학생들은 인근 동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밝혀졌으며,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흉기를 든 A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재 A씨는 검거된 상태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은 추가 조사 후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B씨[사진=오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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