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개 극장, 19개관에서 540여회 이상 상영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상영시간표를 확정하고 11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홈페이지(www.jiff.or.kr)를 통해 상영작과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영시간표상 ‘예매’ 버튼을 눌러 예매할 수 있다. 개·폐막식은 11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상영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5월 6일까지 열흘 동안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5개 극장과 그밖의 19개 상영관에서 총 229편의 영화가 540여 회 상영된다.


▲ 18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개막작인 일디코 앤예디 감독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 몸과 영혼>은 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운 여자와 모든 것이 식상하고 권태로운 남자가 서로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느새 사랑에 빠진다는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서로의 영혼을 궁금해 하고 서로의 몸을 욕망한다. 진정한 교감이 무엇이고 타인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하는 영화다. 지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이다.


폐막작은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경쾌한 코미디 재난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가 선정됐다. 동경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갑작스런 전기 공급 중단으로 혼란에 빠진 도시를 탈출해 어머니의 고향으로 긴 여정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가족들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여정 속에서 영화는 도시 문명의 허술함을 풍자하면서 문명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트로젝트(JCP)’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선과정을 다뤄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창재 감독의 다큐멘터리 와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 한국형 로드무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대환 감독의 <초행>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충격적 소재와 내용으로 영화 마니아들을 매료시켰던 세계 각국 거장들의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다르덴 형제의 <언노운 걸>, 자크 리베트의 단편 <습작들>, 소노 시온의 <안티 포르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단편 <집으로 데려다 주오>, 미이케 다카시의 <두더지의 노래 : 홍콩 광소곡>, 대니 보일 <트레인스포팅2> 등이 새로운 자극에 목마른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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