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헤드

[투데이코리아=이두경 기자] 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영국 출신 세계적 록밴드 라디오헤드가 'creep(크립)'을 더 이상 공연에서 부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1998년 이후 라디오헤드가 '크립'을 부른 건 10여 년 동안 단 10회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

라디오헤드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이 노래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지나치게 우울하고 그들의 음악색과 달랐기 때문에 이들은 '크립'이 첫 싱글곡이 되는 걸 반대했다. 그러나 제작자의 주장으로 '크립'이 첫 싱글곡이 됐다.

이에 멤버들의 불만은 커져갔지만, 이 곡은 빌보드 차트 34위에 랭크되며 전 세계에 '크립' 열풍이 불었다.

문제는 사람들이 라디오헤드의 다른 음악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크립'에 대해서만 집중했다. 결국 라디오헤드는 1998년 이후 '크립'을 부르지 않기로 결심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