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10일,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이동중이라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호주를 향하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항로를 변경, 한반도로 이동중이다. 10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 태평양사가 미국 시각으로 지난 8일, 칼빈슨호를 당초 계획된 목적지 호주가 아닌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했다”고 밝히며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해석했다.

칼빈슨호의 항로변경에 대해 ‘전쟁위협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 ‘미국이 시리아를 공습한 것처럼 북한에 대해 공습을 실행하지 않을까’라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감안해 이뤄지는 만반의 대비태세 차원으로 이해하시면 된다”고 안심시켰다.

문 대변인은 향후 칼빈슨호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9일 미 태평양사령부 데이비드 벤험 대변인은 “칼빈슨호를 서태평양 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히며 "북한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서태평양(동해)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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