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 아들 특혜채용을 입증할 새 문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007년 고용정보원 최종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 문서에는 문 후보 아들이 공개경쟁원칙 위반으로 불공정특혜 채용을 받았음을 입증하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최종 감사보고서에는 특혜채용 의혹으로 관계자들이 조사받았고 특혜가 입증돼 위반사항으로 처분한다는 내용이 있다. 징계를 받은 인물은 1급 고용정보실장, 2급 행정지원팀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중간보고서에는 '문 후보 아들은 특혜채용으로 보기 어렵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가 최종보고서에서는 빠졌다"며 "민주당이 특혜채용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계약직과 외부직을 별도로 채용할 때는 채용비율을 정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 5급 이상 직급은 필기시험을 봐야하는데 보지 않았다"며 "인사규정시행규칙 위반이고 모두 다 특혜"라고 비판했다.

"필기시험 면제, 15일 전 공고 위반, 외부응시자 2배수 기준 위반 등 모두 특혜채용이라는 게 최종보고서에 결론내려져 있다"며 "이 내용에 대해 재조사하는 한편 문 후보 측도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