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언론 "美, 北 탄도탄 요격 돌입" 4월 전쟁·북폭說 확산

▲ 북한군을 사열 중인 김정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일성 출생일(15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 동향이 심상치않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미사일 격추'를 미군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보복'을 다짐했다.


11일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정보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시 이를 격추할 준비가 돼 있음을 호주 등 동맹국들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15일이나 그에 앞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며 호주 노던테리토리 주(州) 파인갭 소재 호주·미국 합동군사시설이 비상대기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15일 탄도미사일 사격과 6차 핵실험이 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에 북핵 폐기 노력을 주문하면서 "못할 시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통보하는가 하면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항로를 한국으로 바꿨다.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자세에 반발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미국이 이성을 잃고 우리를 선제타격하려는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우리의 강위력한 핵타격 수단들은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을 모조리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작년 7월 부산·울산이 핵공격 지점으로 설정된 지도를 공개했다. 올 1월에는 6.25 당시 서울에 첫 입성한 기계화부대 훈련을 김정은이 시찰했다.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고 내부 결집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미북(美北) 간 일련의 심상찮은 조짐들 때문에 '4월 전쟁·북폭설'이 제기되고 있다.


'당선 시 북한 먼저 방문'을 천명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다급히 "전쟁을 막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차기정부 재검토' 입장 변경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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