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선진국의 금리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주가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선진국 국채금리는 지난 3월 15일에 열린 미 연방준비은행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 전 상승에서 회의 후 하락으로 전환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3월초 물가 및 고용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하였다가 3월 FOMC 결과 및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해 전월 말 수준을 유지했다. 독일은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으며 영국은 브렉시트 협상 개시 통보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4월 들어 선진국 금리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중 신흥국의 국채금리는 글로번 펀드자금의 유입 지속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터키와 남아공은 자국 내 정치의 불안요소로 인해 상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국가의 주가는 세계경제의 호조로 미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유로지역은 실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반 EU 정서 우려가 완화되어 상당폭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추진 동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일본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와 멕시코, 터키, 남아공 등 신흥국가들의 주가는 미 연방준비은행의 점진적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와 달러화 약세 등으로 위험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우 국제 원자제 가격이 약세로 하락을 보였다.

3월중 원/달러 환율은 수출의 호조,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하락(원화강세)했다. 원/위안 환율은 위안화가 미달러화에 비해 소폭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4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단기 저점 인식 등에 따라 상승하고 있다.


3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입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주식자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차익거래유인 등으로 국내채권 투자가 지속됐다.


▲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다음 날인 지난 3월 16일, 코스피는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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