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땅콩회항의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땅콩회항의 피해자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아이보트 챌린지'대선 투표 독려 캠페인활동을 하고있는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또한 보육원 봉사 행보가 이어지면서 땅콩회항 당시의 문제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박 사무장은 대선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 활동사진을 게재하며 "권력과 돈만이 특권의 대상이 되는 사회, 개인이 존엄성을 지키려고 투쟁해야하는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게재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보육원 봉사를 하는 모습이 알려졌다. 혹자는 "보육원 아이들이 '조현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걸 들었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작년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 동작구의 보육원에 방문해 보육 봉사를 하고 있다. 일일 놀이 선생님 역할을 맡으며 후원 역할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장은 자신의 SNS에 "회항사건으로만 오르내렸는데 이렇게 의미있고 기분 좋은 이야기로 매스컴에 나오게되어 기쁘다"면서 "피의자이신 그분의 사회봉사 뉴스도 메인에 떠서 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제 자리를 빼앗기고 다른 업무로 내몰리며 모욕감에 노출되고 있는데 그분은 그런 뉴스로 말입니다"라며 당시 땅콩회항 문제가 정상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음을 내비쳤다. "회사 내에서 힘겨운 자리를 지키며 투쟁 중인데 이러한 뉴스를 마주하니 무섭다"며 "세상은 아직 변하기에는 너무 힘든가 봅니다. 그래도 포기는 없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땅콩회항 사건 후 조 전 부사장은 직책을 내려놓고 사퇴했으며 2015년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후 현재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2년여 가량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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