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20~30대가 '사드 반대' 안보위기 자초 세력에 가 있는지 이해 어려워"

▲ 홍준표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북한이 평양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빅 이벤트'를 예고하면서 긴급소집해 신형 탄도미사일 공개 등 배경을 두고 갖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0~30대 유권자 '각성'을 촉구했다.


홍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미(北美=미북) 군사분쟁이 격화되면 가장 위험이 많은 세대가 20~30대"라며 "왜 그 세대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로 안보위기를 자초한 '호남좌파 1~2중대'에 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호남좌파 1~2중대'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으로 풀이됐다. '20~30대 고위험'은 이 연령층 남성 대부분이 현역, 예비군으로 구성돼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유사시 예비군도 전시동원된다.


홍 후보는 "홍준표는 국가안보를 최우선시하고 그 대안으로 사드 조속배치, 전술핵무기 한반도 재배치를 통해 북핵위기에서 우리가 벗어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3일 오전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평양 방문 중 자신의 트위터에 "날이 밝기 전 일어나 '빅 이벤트'를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평양 주재 자사 취재진을 인용해 '크고 중요한 이벤트' 준비를 위해 아침 일찍 만나자는 통보를 북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의 베이징(北京) 특파원 제러미 고 기자도 "오전 6시20분 전에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90년대 클린턴 행정부때부터 2010년대 오바마 행정부까지 약 20년 간의 '전략적 인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개발을 멈추지 않자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은 '북폭'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설 것"이라고 중국의 대북(對北)압박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북한은 이에 '보복'을 천명했다. 북한은 미 본토 공격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한국 내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점찍은 것으로 추정됐다.


김정은은 작년 7월 유사시 미 증원군 상륙거점인 부산·울산을 핵공격 지점으로 표기한 지도를 공개하는가 하면 6.25 당시 첫 서울 진입 기계화부대 훈련을 올해 초 시찰했다.


미중(美中) 등에 맞설 '스트롱 리더십'을 주장한 홍 후보는 12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대북 송유관 가동 중단을 국내 정치인으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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