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옥자'로 처음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진출을 하게된 봉준호 감독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내달 17일부터 열리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 영화제를 한 달여 앞두고 티에리 프레모 예술감독과 피에르 레스퀴르 집행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초청작들을 발표했다.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에는 총 18편이 초청되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 중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포함됐다. 한국영화 두 편이 칸 영화제 경쟁작 부문에 초청된 것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봉 감독의 작품 '옥자'는 제작비 600억이 투자된 대작으로 거대 동물을 구출하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 배우들과 영화 '괴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변희봉이 출연했다.


봉 감독의 작품이 칸 영화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4번째이며 공식 경쟁 부문 진출은 '옥자'가 처음이다. 봉 감독은 "올해는 제작사 넷플릭스와 함께한 '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처음으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정말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 연인 김민희와 2년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된 홍상수 감독

홍 감독의 작품 '그 후'는 올 2월에 한국에서 약 3주의 짧은 촬영을 한 작품으로 김민희를 비롯해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은 경쟁부문 외에 특별 상영 섹션에도 작품 '클리어 카메라'가 초청되어 동시에 2편이 진출하는 영광을 누린다.


이 밖에 비경쟁 부문에도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작품 '불한당'과 김옥빈 주연의 작품 '악녀' 2편이 초청되었으며, 이번 칸 영화제에는 여성감독의 작품이 더 많이 초청된 점이 눈길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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