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아시아 국가 방문...북한 핵미사일 위협, 사드 배치 논의 예정

▲ 16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의 현충원 참배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이 취임 후 첫 아시아 국가로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북한은 16일 오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미국과 북한의 한치 앞도 모르는 강 대 강 대치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번 펜스 부통령의 아시아 방문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순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일,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됐으나, 국내사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못했기 때문에 한·미동맹 강화를 과시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것이 첫 방문지를 한국으로 정한 목적이라고 한다.


방한은 3월부터 계획이 돼 있었지만, 현재 한반도의 긴장을 고려한다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보여주고 북한에 대해서 도발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다는 것이다.


16일 오후 3시경 경기도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펜스 부통령은 한국 일정을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으로, 다음날인 17일에는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오후 1시30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면담한 후, 회담 결과를 공동발표 할 예정이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이 예정되어있다.


현충원 참배를 첫 일정으로 잡은 것에 대해서도 한·미는 피로써 맺어진 우방이며, 위기에 있어서 함께 싸웠던 동맹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춘 이례적인 일정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황 대행과의 면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한미동맹 강화 및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상호 당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