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계약 당시 계약금 일부 가압류 설정된 것으로 밝혀져

▲ 지난 2014년 KBO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안지만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안지만(34)이 소유한 다세대 주택이 경매에 나왔다.

17일, 대구 수성구 파동에 있는 안지만 소유의 5층 다세대 주택 8가구 중 4가구에 대해 지난달 22일과 30일 각각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

2014년에 준공된 해당 건물은 433㎡ 대지에 2층부터 5층까지 2가구씩 모두 8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3월 안지만이 단독으로 구입했으며 같은 해 8월부터 자신의 주소지도 이 건물로 이전했다.

대명새마을금고와 봉덕3동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가압류 등 근저당이 설정되어 있으며 특히 삼성라이온즈에서 가압류를 설정한 것이 눈에 띈다.

앞서 삼성라이온즈는 지난해 10월 21억원 상당의 가압류를 설정했는데, 경매에 나온 해당 건물을 비롯 경북 청도군 소재 토지 2필지까지 신청했다.

이는 안지만의 도박사이트 개설로 계약이 해지되며 이미 받은 계약금 중 일부에 대해 가압류를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안지만은 지난 2월, 지인의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 과정에 자금을 빌려주는 등 연루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9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안지만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안지만이 승리투수를 기록, 헹가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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