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0' 각 후보 총력전.. KBS TV토론서 격돌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 홍준표 후보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19일 출시한 '국민주 문재인 펀드'가 1시간만에 약 329억 원을 끌어모으면서 '돈다발'에 앉았다.


민주당 선대위의 안규백 총무본부장은 이 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정확히 61분만에 1만534명이 약정했다. 그 중 4488명이 329억8063만 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관위 보조금 130억 원에 모금액 329억여 원 등을 합해 당초 계획한 선거자금 470억~480억 원에 근접하는 액수를 손쉽게 모았다. 비교적 여유롭게 선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이번 펀드에 대해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을 지겠다는 후보 각오를 담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같은 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여의도 당사 안보공약 발표에서 '핵균형'을 제시했다.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면서도 북한을 정상국가로 가정하고 협상, 대화 등을 하던 기존 대북정책 원칙인 상호주의를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안보공약 내용으로 전술핵 재배치, 사드 2~3개 포대 배치, 요격미사일 도입, 해병특수전사령부 및 전략사령부 창설, 독도-이어도 함대 창설 등을 내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같은 날 한국노총을 방문해 일자리 정책구상을 밝혔다. 양적 목표 달성보다는 질적 제고, 약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듯한 공약을 제시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전략본부장은 "근로현장에서 저임금, 불안한 고용상태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에게 안 후보가 희망을 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 날 밤 10시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되는 TV토론을 의식한 듯 외부일정을 최소화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 거리유세에서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청년을 빚쟁이로 만드는 대한민국을 갈아엎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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