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1분기 외환시장에서 원화 강세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미 달러 가치는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엔화, 달러,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외환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환율시장에서 원화 강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먼저 원/달러 시장의 경우, 올해 1월 평균 1,182.2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133.9원까지 하락했으며, 원/엔화 시장에서 원/엔화 환율 역시 1월 평균 1,028.1에서 3월 평균 1.003.3원으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의 흐름을 이어나갔다.



▲ 2017 1분기 외화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원/위안화 시장에서도 1월 평균 167.85원으로 시작한 원/위안화 환율은 3월 평균 164.68까지 하락했다.

1분기 IT 분야를 주축으로 국내기업의 대외 수출 호조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완화가 원화 강세를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반대로 미 달러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강경이민정책 등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달러 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 2017 1분기 터키를 제외한 모든 G20 국가의 달러 대비 화폐 가치가 상승했다.


특히 G20 국가 통화의 환율 변동은 개헌으로 혼란을 겪은 터키를 제외한 모든 G20 국가에서 달러 대비 화폐 절상 흐름을 보였으며, G20국 화폐 평균 절상률은 직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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