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경북 영천에 전투기 8대 출몰.. 주민들 대피 잇따라

▲ 19일 영천 상공에 출현한 전투기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북한 6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선제타격'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쟁 공포증이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19일에는 경북 영천 상공에 미확인 군용기들이 출현해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한 때 소동이 일었다. 전투기 8대는 오전 10~11시 사이 영천 상공에 갑자기 출몰해 30분 가량 비행했다.


전쟁 발발로 생각한 일부 주민들은 신속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는 등 혼란을 빚었다. 경북소방본부, 경찰서 등에는 전쟁발발 여부를 확인하려는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8대는 28일 열리는 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막식 참가를 위해 연습비행을 실시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영천시청 관계자는 "읍면동에 공문을 보내 충분히 주민들에게 알릴 것을 공지했다"며 "일부 시민들께 홍보되지 못한 점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0여 대의 전투기 등을 실은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최근 호주와의 합동훈련을 끝내고 한반도 수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이 이르면 오는 25일, 늦어도 내달 초 6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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