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에 취임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양강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20일, 은행권 실적 공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은행권 실적 1위 자리는 KB국민은행으로 밝혀졌다. KB국민은행과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하던 신한은행은 성공적으로 민영화에 안착한 우리은행에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635억원으로 은행권 1위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은 6057억원, 신한은행은 523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국민은행이 1조6212억원, 우리은행이 1조5764억원, 신한은행 1조3935억원 순을 기록, 신한은행이 3위권으로 밀려난 모습을 보여줬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1분기 6000억원대 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딧은행의 매각으로, 우리은행도 중국 화푸빌딩과 관련한 대출채권 매각으로 일시적인 순익이 상승했다.

따라서 이번 은행권의 1분기 실적은 일시적인 매각에 따른 요인이 크게 작용한 만큼 2분기 실적 결과 발표에 따라 향후 은행권 ‘빅3 체제’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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