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연 선수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이자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한 송가연 선수가 이전 소속사 수박E&M과의 ‘계약효력정지’항소심 재판에서,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밝혀져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수박E&M측은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송가연과의 항소심 재판에서 정문홍 로드 FC 대표와 송가연 선수간에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는 송가연 선수와 서두원 선수간 관계에 대해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기존 송가연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는 달리 서두원과 연인으로 사귄 것이 맞으며 억울한 관계가 있었고 보복이 두려워 정문홍 로드 FC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녹취록을 살펴보면, 정 대표가 송가연에게 “너가 걔(서두원) 떄문에 뭔가 보복을 당할까봐 응해준 측면이 되게 많다는 거지?”라고 물어보자 송가연은 “실질적으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특히 정 대표가 “이런 것들을 이용해 너랑 잠을 잔 걔도 웃기고, 쫓겨날까봐 겁먹고 무서워서 걔랑 같이 자는 너도 웃기다”고 하자 송가연이 “맞습니다”라고 대답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어 송가연은 “너무 무서웠다, 보복을 당할까 응했다. 나도 내가 더럽다”라고 말한 것이 드러나 기존 송가연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됐다.
 
“너는 왜 맨날 두원이 집에서 자냐?”라고 묻자 “아 이러면 안되겠구나 그때 그걸 알고서 막 후회하고 그랬습니다”라고 송가연이 대답을 해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세간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수박E&M과 로드 FC에서는 정문홍 대표가 송가연의 이야기를 듣고 서두원을 불러 강하게 질책, 그를 내보내기로 했는데 황당하게도 송가연이 그를 따라 매니지먼트사를 옮기며 상황이 이렇게 진전됐다고 밝혔다.
 
송가연 측 법률대리인은 “송가연과 서두원은 매니지먼트사를 옮긴 이후에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1일 서울 고등법원은 송가연 선수가 제기한 소속사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송가연과 수박E&M간 신뢰관계가 수박E&M으로 인해 파괴돼 계약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재판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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