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 151.26, 수입물량지수 139.16 기록

▲ 수출물량지수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량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물량지수는 151.26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12월 143.21을 3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수입물량지수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수입물량지수는 139.16으로 전년 동월보다 11.2% 증가했으며 이 역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130.87을 3개월 만에 경신한 수치다.

수출물량지수의 증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전기·전자기기의 영향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과 일반기기의 증가폭이 큰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의 수출입이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기계의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보다 22.6% 증가했고 수입물량 역시 54.3%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정밀기기의 수출물량지수는 30.9% 증가했으며 수입물량 또한 21.8 증가했다.
▲ 수입물량지수
한편,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교역조건은 3개월 연속 악화됐다

수출하고 받은 대금(달러 기준, 수출상품 1단위당)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나 수입할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57로 전년동월대비 4.5% 감소했다. 반대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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