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내달 개최예정인 칸 영화제에 한국 감독의 이름이 곳곳에서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홍상수 감독


제 70회 칸 영화제가 내달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칸 영화제는 이 중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칸 영화제 측은 2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8인을 공개했다. ▲박찬욱 감독(한국) ▲마렌 아데 감독(독일)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미국) ▲배우 윌 스미스(미국) ▲배우 판빙빙(중국) ▲아녜스 자우이 감독(프랑스)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탈리아)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프랑스)가 8인의 심사위원단으로 위촉됐다.


눈에 띄는 것은 심사위원단에 한국의 박찬욱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국인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은 신상옥, 이창동, 전도연에 이어 역사상 4번째이다.


▲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에 이름을 올린 박찬욱 감독


박찬욱 감독 외에도 한국의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 역시 각각 영화 ‘옥자’와 ‘그 후’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을 평가하게 된 셈이다.


이밖에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별길 감독의 ‘악녀’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상영된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부터 후보자까지 다방면에서 한국 감독들의 국위선양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들의 활약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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