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도라’ 출연으로 인기 급부상···최근 다양성영화 ‘지렁이’ 주연으로 인생연기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 배우 오예설이 오는 28일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잠실야구장 롯데자이언츠 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오예설은 2012년 KBS2 TV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관객 수 450만 명 이상을 기록한 영화 <판도라>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간호사 역할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 지난 13일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오예설. 사진=노철중 기자.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지렁이>에서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여고생 자야 역할을 맡아 뛰어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지렁이>는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따돌림과 성폭력에 어른들의 무책임한 방관을 경고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도 담고 있는 다양성 영화다.


오예설은 물리적 폭력과 성폭력에 동시에 노출되고 게다가 아버지가 장애인이라는 편견까지 3중고에 시달리는 역할을 맡아 그 힘든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냈다.


▲ 오예설 이미지 사진.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한편, 두산베어스는 2005년 배우 홍수아를 시구자로 초청해 일명 ‘홍드로(홍수아의 성과 미국 메이저리그의 페드로 마르티네스 선수의 이름을 합성시켜 만든 홍수아의 별명; 홍수아가 투구할 때 모습이 마르티네즈의 투구 폼이 똑같다고 해 붙여진 별명이다) 신드롬’을 만들어 ‘개념 시구’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시구를 하는 연예인들이 미니스커트에 하이힐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라 야구팬들로부터 ‘개념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그래서 홍드로는 개념 시구의 효시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홍드로 이외에도 2013년에 전 국가대표 출신 체조선수 신수지와 태권소녀 태미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머슬매니아 최설화를 시구자로 발굴해 매번 이슈를 만들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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