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후 文·安 양강구도에서 1강1중3약으로,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합당 가능성 낮아

▲ 지난 25일, 26일 JTBC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사진=JTBC 뉴스룸 참조)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4월 초까지만 해도 초접전을 벌이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의 격차가 문 후보가 안 후보를 13.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4차례에 걸쳐 실시된 대선후보 TV토론의 여파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례에 걸친 대선후보 TV토론 후 ‘문·안 양강구도’에서 1강(文) 1중(安) 3약(홍준표·심상정·유승민)의 형세로 나타났다. 대선을 불과 12일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안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유치원·위안부 발언, 박지원 대표의 발언, 부인의 보좌관 사적 이용 등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적극적인 네거티브 공세의 효과로 보고 있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의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평균한 지지도가 문 후보 38.5%, 안 후보 25.2%, 홍 후보 12.3%, 심 후보 7.5%, 유 후보 4.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른정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안·홍·유 후보의 연대가 성사된다면 42.4%의 지지율로 38.5%의 문 후보를 오차범위 ±3.1%p를 약간 넘는 3.9%로 앞서지만, 유 후보의 연대거부 및 완주의사가 확고한 만큼 유 후보를 제외한 안·홍 후보의 연대가 성사된다면 37.5%로 문 후보의 38.5%를 넘지 못한다.


4차례에 걸친 대선후보 TV토론이 거듭될수록 안 후보의 보수지지층은 홍 후보 쪽으로, 진보지지층은 TV토론의 최대수혜자인 심 후보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대선후보를 홍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문 40.6%, 안철수 26.2%, 홍준표 14.3%, 심상정 5.7%로 나타났다. 홍 후보가 아닌 유 후보로 단일화한다면 문재인 40.1%, 안철수 28.6%, 유승민 10.7%, 심상정 5.6%로 나타나 문 후보와의 오차범위가 크게 나타났다.


3당 연대에 대해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단일화 찬성 의견은 28.8%, 반대 34.3%로 반대가 높아 단일화의 성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5일과 26일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의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평균하였고, 무선 80%, 유선 20%의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응답률은 지난 25일은 유선전화면접 19%, 무선전화면접 21.1%였고, 26일은 유선전화면접 22%, 무선전화면접 24.2%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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