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TK(대구·경북) 포함 전 지역 선두...‘安’ 보수층 ‘洪’에 밀려

▲ 2017년 4월 4주차 대선여론조사(사진=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256호 캡처)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네거티브 공방과 TV 대선토론을 거치면서 안 후보를 지지하던 보수층이 홍준표 후보에게 이탈하면서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16%p로 벌어졌다.


더욱 문 후보는 대선을 11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보수의 상징인 TK(대구·경북),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강원까지 석권하면서 대한민국 전 지역에서 선두로 등극했다.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던 안 후보의 행보는 명확한 정체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보수층이 홍 후보에게 이탈되면서 보수 지지율에서도 홍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지난 28일 한국갤럽이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조원진 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문 42%, 안 26%, 홍 12%), 인천·경기(문 43%, 안 23%, 홍 12%), 대전·세종·충청(문 40%, 안 30%, 심 9%), 광주·전라(문 39%, 안 30%, 홍 10%), 대구·경북(TK, 문 31%, 홍 22%, 안 19%), 부산·울산·경남(문 39%, 안 21%, 홍 20%)으로 나타나 모든 지역에서 문 후보가 1위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20대(문 44%, 심 15%, 안 16%), 30대(문 55%, 안 21%, 심 7%), 40대(문 49%, 안 22%, 심 7%), 50대(문 43%, 안 22%, 홍 16%)에서 문 후보가 1위로 나타났으며, 안 후보는 60대 이상(안 36%, 홍 29%, 문 16%)에서 1위를 유지했다.


성향별로 진보층(문 60%, 안 16%, 심 13%)과 중도층(문 42%, 안 30%, 심 6%)에서 문 후보가 선두로 조사됐으며, 보수층(홍 36%, 안 29%, 문 15%)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당 18%,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정당 4% 순으로 나타났다.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의향에서는 ‘꼭 투표하겠다’ 89%, ‘아마 투표할 것 같다’ 4%, ‘투표하지 않겠다’ 3%로 나타나, 과거 14대 83%, 15대 88%, 16대 84%, 17대 76%, 18대 90%와 비슷한 응답비율을 보여줬다.
▲2017년 4월 4주차 대선여론조사(사진=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256호 캡처)

이어 TV 토론회를 가장 잘한 후보는 심상정 30%, 문재인 18%, 유승민 14%, 홍준표 9%, 안철수 6% 순으로 나타나, TV 토론회가 안 후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성인 1,006명에게 휴대전화 RDD 조사(집전화 RDD 보완)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총 통화 4,164명 중 1,006명이 응답해 24%를 보여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리서치뷰 제 19대 대통령 후보지지도

이와 함께 지난 28일 프레시안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45.5%, 안철수 23.7%, 홍준표 15.3%, 심상정 6.8%, 유승민 3.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대통령 당선 가능성에서는 문재인 63.7%, 안철수 20.1%, 홍준표 10.2%, 심상정 1.2%, 유승민 1.4%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시스템을 이용해 임의 걸기(RDD)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