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내가 43, 文 31, 安 23.. 美 대선 정확히 맞춰"

▲ 홍준표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조작 일삼는 여론조사보다 미국 대선을 정확히 맞췄던 구글 트렌드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제가 43, 문재인 31, 안철수 23이다. 승세로 돌아섰다"며 "강력한 안보정부, 서민정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타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 상왕 이해찬은 '이순실'이고, 안철수 후보 상왕 박지원은 '박순실', 태상왕 김종인은 '김순실'이 된다"며 "이들의 상왕정치는 대한민국의 대혼란을 가져올 비선정치의 극치가 될 것임이 자명한 이치"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 측은 이 날 공식블로그에서 바른정당 의원 집단탈당에 대해 "홍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승리를 위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가했다.


고무된 분위기의 한국당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브리핑에서 "강원, 충청 지역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관망층이 의외로 두텁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여론조사 추이만 보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 확실하니 놀러가자, 여유 있으니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 이런 흐름이 생기는 걸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대도시 2030 위주 흐름에 올라탄 것이 아닌가 경고한다"고 말했다.


"경로당 어르신 밀집지역을 다니며 한국당 당원이 '문재인 빨갱이론'을 강하게 설파하고 있다"며 "취약지역에서 지지율,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샤이 보수층이 의외로 많다. 너무 낙관하면 안 된다"고 각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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