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소비자물가지수 1.9%↑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017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한 가운데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전월세 등을 서민 경제에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 2.4%로 시작한 이래로 2%와 3%대 사이를 오락가락 하면서 높은 물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 자료=통계청 제공.


채소, 과일, 어류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도 전월 대비 3.0%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는 4.7% 상승했다. 결국, 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감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5%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통계청 제공.


지출 목적별 동향을 보면 서민들의 물가 부담감이 어느 정도인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전년 동월 대비로 교통비가 5.4%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식료품·비주류음료는 2.6% 상승했다. 음식·숙박(2.2%), 주택·수도·전기·연료(1.1%), 기타상품·서비스(2.5%) 등 11개 부분은 상승했고 통신비는 0.3%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수축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했는데, 이 증가분 중에서 특히 축산물이 8.7% 상승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달걀(52.3%)이나 돼지고기(7.7%), 오징어(46.8) 등 농수축산물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나났다”며 “그밖에도 외식, 전월세, 도시가스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요인들이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고 결과적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더 팍팍해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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